[크리스마스, 연말 식당 추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낭낭한 "우향우 압구정로데오점", 캐치테이블 예약 후기
오늘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방문했던 아주 만족스러웠던 "우향우 압구정로데오점"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우향우 압구정로데오점은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토,일요일은 11:30-02:00까지, 이외 요일에는 11:30-24:00까지 영업한다.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에 갈 식당을 찾는데 꼬박 며칠을 썼던 우리라, 이번 포스팅이 내년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갈 식당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해본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저녁 식당으로 고른 기준은
-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낭낭한가?
- 가격이 합리적인가? (1인 7만원 이하)
- 예약이 가능한가?
- 테이블이 너무 붙어있지는 않은가?
였다. 원래는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다른 곳을 예약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시간을 잘못 본 탓에 실패한 후 우향우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할 쯔음 우향우WHW는 다행히도 자리가 남아있었다. 우리는 12월 1일에 열심히 찾아 예약을 했고 캐치테이블로 크리스마스 저녁 6시에 예약을 했다. 자리는 라운지 홀로 예약했고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크리스마스 세트"로밖에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거기에 단품 추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우리는 크리스마스 세트로만 먹었다. 1인당 58,000원이고 2명 기준으로
- 와인 2잔
- 샐러드 2개
- 먹물 리조또 1개 & 파스타 1개
- 스테이크 2개 (한우 안심 120g 1++ )
이렇게 나오는 세트이다.
단품 메뉴는 아래와 같이 있고 크리스마스 세트에 추가해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아닌 날에 런치 메뉴는 만 원대라고 하니 점심에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또 우향우 매장 내 지하 1층에는 "Blue Polar"라는 수제 젤라또 집이 있는데 여기도 정말 맛있으니 추천한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우향우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우향우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정말 고급지다.
글씨도 고급지고 세련되어서 사진 몇 장 찰칵!
그리고 들어가면 이렇게 앞에 예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LED가 나오고 있고 좌석도 층층이 있다. 우리는 홀좌석으로 예약해서 가장 아래쪽 좌석이었지만 앞에 크리스마스 화면이 잘 보여서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이렇게 와인잔과 그릇을 세팅해주신다. 또 앞에 배경이 반짝 거리고 크리스마스 색감으로 가득해서 어떻게 사진을 찍던 잘 나오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처음 나온 것은 새우 샐러드! 캐치테이블에서는 비프 or 새우 샐러드였는데 모두 다 새우 샐러드로 통일이 됐나보다.
샐러드는 안에 르꼴라도 있고 유자소스와 함께 먹으면 딱 맛이 좋았다.
두 번째로 나온 것은 파스타와 리조또이다. 2인일 경우에는 파스타1개, 먹물리조또 1개로 통일이 되어 나왔고 파스타는 그냥 무난무난한 맛, 먹물리조또가 정말 맛있었다. 음식이 나올 때도 사장님이 먹물리조또가 여기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셨는데 정말 시그니처 메뉴답게 맛있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더 좋았다. 위에 고기도 올라가있고 안에는 오징어들도 조그맣게 잘려서 넣어있었는데 쫀득하니 맛있었다.
나중에 이 리조또를 먹으러 다시 오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정말 리조또 맛집이다. 크리스마스 세트에 나오는 리조또는 평소 메뉴보다 양이 조금 적은 거 같고 다른 날에 그냥 단품으로 시키면 가격이 3만원 후반대이고 위에 올라오는 고기와 리조또 양도 훨씬 많은 것 같다.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이 먹물 리조또는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던 스테이크! 굽기는 별도로 물어보지 않고 그냥 일괄로 나온 것이 아쉬웠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져있는 소스가 정말 맛있었고 중간중간 조금 질긴 부분은 있었지만 한우라서 그런지 역시 맛있었다. 아스파라거스도 맛있고 스테이크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딱 적당히 배부르게 먹기에 좋았던 세트이다.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당연코 먹물 리조또이다.
다 먹고 나서 캐치테이블에 포토리뷰를 남기면 Blue Polar 젤라또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중에서 하나를 주는데 우리는 젤라또를 골랐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이 젤라또가 진짜 맛있었다. 연유 맛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달달하면서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정말 맛있다. 나중에 저기 카페 근처에 가게 된다면 아이스크림 무조건 사먹어야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리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나고 음식도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른 식당들, 특히 압구정 로데오쪽에서는 저녁 코스나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여기는 크리스마스 저녁 세트가 1인당 5만 8천원대라니 정말 미친 가성비이다. 아쉬웠던 점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알바를 쓴 것 같은데 똑같은 메뉴가 두 번씩 서빙될 뻔하고, 샐러드를 다 먹은 다음에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 등 서빙이 조금 미숙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가성비도 정말 좋고 음식도 많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많이 나서 행복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예약도 엄청 어렵지 않으니 시간 맞춰서 잘 도전해보면 될 것 같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우향우WHW 압구정로데오점” 크리스마스 세트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