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맛집] 다양한 타파스를 파는 "Bodega Santa Cruz Las Columnas" 솔직후기

오늘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방문했던 타파스 맛집으로 유명한 "Bodega Santa Cruz Las Columnas"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Bodega+Santa+Cruz+Las+Columnas/@37.38602,-5.9933363,17z/data=!4m6!3m5!1s0xd126c1bd63dacaf:0x48f0431673abb327!8m2!3d37.38602!4d-5.9907614!16s%2Fg%2F1tls42cw?entry=ttu&g_ep=EgoyMDI1MDYxNy4wIKXMDSoASAFQAw%3D%3D

Bodega Santa Cruz Las Columnas · C. Rodrigo Caro, 1, Casco Antiguo, 41004 Sevilla, 스페인

구글 평점 4.4의 세비야 타파스 집이고 한국인 사이에서도 꽤나 유명한 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지 못한 곳이었다. 

일단 외관은 이렇다. 겉에서 보기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밖에서 먹는 자리도 있고 안에서 먹는 자리도 있는데 밖, 안 어디든 붐빈다. 그리고 여기는 자리가 나면 무조건 먼저 자리를 잡는 사람이 임자다. 서빙하시는 분에게 안내 받을 정신도 없는 곳이고 그냥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먼저 자리를 잡는 사람이 그 자리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내부에도 이렇게 서서먹는 자리도 있고 앉아서 먹는 테이블도 있는데 정말 시장처럼 엄청 많이 붐빈다. 앉아서 먹는 곳도 서 있는 사람들과 왔다갔다 돌아다니는 사람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긴 하다.

타파스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우리가 주문한 것은

• Berenjenas Con Miel (3.5 유로) - 가지튀김
• Calamares fritos (3.1유로) - 오징어튀김
• Espinacas 5 Quesos - 시금치타파스
• 빠에야 타파스

이다. 시금치 타파스와 빠에야 타파스는 정확히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모두 다 3 유로 부근이다.
타파스는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 두 개가 있는데 주문 할 때 별다른 말이 없으면 작은 사이즈로 가져다 주신다.

타파스 하나씩 리뷰를 해보자면,
일단 가지튀김 타파스가 가장 맛있었다. 꿀이 발려있고 튀김이 바삭바삭해서 달달하니 맛있었다. 오징어튀김은 생각보다 비추! 그렇게 맛있지 않다.
시금치타파스는 처음에는 이게 과연 맛있을까 싶었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맛이라 정말 맛있다. 치즈의 부드러운 맛과 시금치의 부드러운 식감이 합쳐져서 맛있었고 다른 리뷰에서도 한국인들이 다 맛있다고 한 걸 보니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잘 맞을 것 같다. 나는 평소에 시금치를 싫어하는데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빠에야 타파스! 이게 정말 맛이 없다. 주문할 때 고기와 생선 중에 선택하라고 하여 고기를 선택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기가 아닌 간과 비슷한 식감이었다. 가장 푸짐하기는 하지만 고기에서 살짝 냄새도 나고 아주 별로였다.

웨이팅이 정말 길어서 자리 잡기도 어려워 한참을 기다렸던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원래 타파스 문화가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다 식은 음식을 접시에 담아 확확 주고 다 식어서 더 맛이 없기도 했다.
이 레스토랑이 위치한 길목은 모두 타파스 거리이니 여기가 줄이 길다면 근처 다른 레스토랑 집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 타파스가 술과 같이 먹는 간단한 안주 느낌이니 이 집 저 집을 다니며 각 집에서 타파스 하나씩 시켜먹으며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타파스 투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혹은 여기서 타파스 4개와 음료를 시켰는데 20유로도 안될만큼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여러가지 타파스를 잔뜩 시켜먹어보아도 좋다.

여기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갈리던데 나는 불호쪽에 가까웠다. 그래도 서서 먹는 테이블도 많고 스페인의 타파스 문화를 체험하기에는 좋은 레스토랑이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세비야 타파스 맛집 “Bodega Santa Cruz Las Columnas"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