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퇴근 후에 동대문으로 가서 고기를 먹기로 한 날! 이차돌 동대문점에 가보기로 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이고 또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한다.
이차돌 방문 전에 요즘에 동대문에서 미니언스 팝업을 해서 먼저 방문했다가 이차돌을 가려고 하였으나 미니언스 팝업은 체험이 종료되어서 아쉬웠다. 요새 어디를 가더라도 팝업의 인기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동대문에 있는 커다란 미니언스라도 사진을 찍었다. 엄청난 크기의 대왕 미니언스여서 저쪽 멀리에서도 보였다.
조금 걸어서 이차돌 동대문점에 도착! 네이버와 캐치테이블에서 다 예약이 되던데 우리는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다. 생각보다 고기집 내부에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차돌 인기가 여전하다니!
예약 없이 방문했고, 문 가까운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셨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먼저 셀프바에 가서 밑반찬들을 담아왔다.
김치와 무쌈, 쌈장 정도를 담아왔다.
메뉴는 캐치테이블로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는
- 2차돌 2인분 (9,900*2 = 19,800원)
- 육회 1개 (13,900원)
- 구워먹는 치즈 (3,900원)
- 차쫄면 순한맛 (5,900원)
- 김치말이국수 (5,900원)
- 갈비살 (18,900원)
- 차돌꽃갈비 (17,900원)
이렇게 시켜버렸다.
메뉴를 하도 많이 시켰다 보니 어떤 건 맛있고 어떤 건 별로였는데, 차근차근 하나하나 각 메뉴의 후기를 말해보겠다.
일단 먼저 가장 메인이 되는 고기 2차돌은 차돌삼겹과 차돌박이가 반반 나오는 메뉴인데 음식점 이름이 이차돌인 만큼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서 시켜보았다. 그리고 구워먹는 치즈! 고기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총 10개가 나오는데 고기와 같이 구워서 고기와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차돌에서는 돌초밥을 시켜서 차돌박이와 밥을 초밥처럼 먹던데 우리는 밥 대신 치즈를 시켜서 같이 싸먹으려고 했다.
처음 나온 2차돌과 구워먹는 치즈! 가격이 싸다 보니 양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
불판에 하나씩 올려서 굽굽 해주었다. 처음에 우리가 치즈를 가운데 올려놓고 구우니 구워먹는 치즈는 가장자리에 올려놓는 거라고 종업원분께서 말해주셨다. 고기는 맛있기는 했지만 양이 적고, 엄청 놀랄만큼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정말 고기 자체가 입에서 살살 녹고 하는 것을 생각했다면 비추하는 음식점집이고, 다 같이 회식으로 오거나 가성비 있게 적당히 먹기에는 좋은 고기집인 것 같다. 차돌박이와 구워먹는 치즈의 조합은 정말 좋았어서 구워먹는 치즈는 강추이다. 금방 금방 익는 차돌박이와 살짝 그을린 구워먹는 치즈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육회! 이차돌은 육회가 정말 맛있다. 노른자를 딱 터뜨려서 육회와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육회가 신선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먹기 딱 좋았다. 또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동안 조금씩 집어먹으면 되니 이차돌 가면 육회는 꼭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에 나온 쫄면과 김치말이국수! 일단 쫄면은 차쫄면이라고 해서 매운맛과 순한맛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순한 맛을 고른 것이 살짝 아쉬웠다. 간이 너무 안 베어 있어서 기본적인 쫄면의 맛이 안났다. 다음에 온 다면 차쫄면 매운 맛을 먹어보거나 김치말이국수만 시킬 것 같다.
김치말이국수는 맛있었다. 시원한 육수와 김치와 국수, 김, 오이의 조합이란 언제나 필승이긴 하지만 시원한 여름에 먹으니 더더욱 맛있었다.
그런 다음에 아쉬워서 더 시킨 것이 차돌꽃갈비와 갈비살!
고기가 2차돌보다는 훨씬 더 두껍고 익는데도 조금 더 걸렸다. 이 고기도 무난하게 맛있었던 것 같다. 역시 고기는 언제나 맛있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한 금요일로 마무리했던 하루였다.
동대문 이차돌 있는 거리가 다 고기집이던데,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회식하러 오면 딱 좋을 만한 장소인 것 같다. 오면 차돌박이 뿐 아니라 김치말이국수와 육회까지 야무지게 시켜 먹을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DDP 고기 맛집 "이차돌 동대문점"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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