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맛집] 조용하고 맛있는 "삼청각 한식당" 코스요리 후기 (상견례, 회사미팅, 가족모임 장소 추천)

오늘은 올해 여름에 방문했던 삼청각 한식당 코스메뉴 "수청"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삼청각은 웨딩장소로도 유명한데, 안에 잘 보면 한식당과 카페도 있다. 한식당은 매일 12:00-21:00동안 운영하고 카페는 매일 11:00-21:30동안 한식당보다 조금 더 오래 영업한다. 

 

한식당은 삼청각 일화당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24석, 룸도 7개가 있다.

 

삼청각 한식당은 금액대별로 코스가 다른데

• 매 (55,000원)
• 난 (66,000원)
• 국 (77,000원)
• 수청 (97,000원)
• 산청 (130,000원)
• 인청 (170,000원)
• 수라 (230,000원)

의 초이스가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 공휴일은 97,000원 이상으로 시켜야 코스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3명이 방문하여 수청 메뉴로 주문했다. 

 

코스요리 각각을 순서대로 나열해보겠다. 

1. 계절죽과 침채

2. 해물 겨자 냉채 (문어, 새우)

3. 계절 채소와 모듬 세 가지 전

4. 신선한 활어회 1종

5. 활 전복과 해물볶음

6. 궁중 갈비찜

7. 영광 법성포 굴비

8. 진지와 백합탕 (여러가지 계절 찬)

9. 신선한 계절과일과 떡

10. 전통차

 

이렇게 10개의 코스로 구성된 코스요리 "수청"이었다. 코스 구성이 생각보다 알차고 가격도 이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았다. 

다 먹고 나오니 발코니에 이렇게 뷰 좋은 산도 있어서 정말 좋았다. 공기가 정말 좋았고 보고만 있어도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일단 뷰가 정말 예쁘고 한국 특유의 멋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해주고 한식을 소개해줄 때 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다른 테이블에서는 외국인들에게 각각 코스요리의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었다. 

 

뷰가 정말 예쁘고 한국적인 멋이 있어서 상견례로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회사 미팅이나 가족 식사자리로도 아주 적합한 곳일 것 같다. 코스요리다 보니까 나오는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특히 첫 요리가 준비될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상견례나 이런 자리에서는 천천히 여유롭게 먹어야 하니 오히려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시킨 코스요리인 "수청"만 해도 정말 배가 많이 부르니 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맛이 엄청 놀랍게 맛있다기 보다는 공간 자체가 멋스럽고 예쁘고, 메뉴 하나하나가 독특해서 구경하며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런 한국적인 멋이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추천한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삼청각 한식당 코스요리 "수청"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