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성수 분위기 좋은 저녁/ 기념일 데이트로 추천하는 “기러기둥지 성수”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기러기둥지 성수”는 성수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2층에 위치하고 있고, 평일은16:00-23:00동안 영업, 주말은 14:30-23:00동안 영업한다.
우리는 방문 전에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연말 시즌이 아니면 예약이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거의 2주 전에 했고 인기는 많은 곳이니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열리면 바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을 하면 예약금은 3만원이 있고 방문을 하면 그 돈은 환불된다. 이용시간은 120분이고 뒷타임 예약 없을 시 연장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연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지는 않아서 120분보다 더 오래 앉아있을 수 있었다.


여기는 입구! 총 3층 건물에 2층은 기러기둥지 성수가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2층으로 올라가면 안에 동굴과 비밀의 방 느낌으로 예쁜 지하공간이 나온다. Nest of goose라고 써져 있는 문을 옆으로 슬라이딩하면 기러기둥지의 진짜 공간이 나온다. 입구부터 잘 꾸며져 있어서 들어가는 길도 재밌었다.


내부는 이렇다. 앤티크하면서도 포근하고 고풍스러운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외국의 산장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도 있다.


안쪽에도 이렇게 독특한 분위기로 잘 꾸며놓은 방이 있었다. 연말 시즌에는 엄청 크고 반짝거리는 트리도 있었데 우리가 갔을 때는 연말 시즌이 아니라 트리는 없었다. 원래 크리스마스 식당으로도 염두해 두고 있었던 식당인데 연말에는 분위기가 더 예쁘다고 하니 크리스마스 식당으로도 강추한다.


처음에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니 이렇게 세팅을 해주셨다. 그릇과 아래 종이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 트러플 크림 뇨끼 (21,000원)
- 한우 브루기뇽 파이 (19,000원)
- 로제 까르보나라 파스타 (19,000원)
- marius blanco 화이트와인 (49,000원)
이다.
"기러기둥지 성수"는 와인바이다 보니 1인 1주류 주문 필수이고,
금-일요일, 공휴일 전날, 당일은 와인 바틀 주문 필수라고 한다. 우리는 금요일에 방문해서 와인 바틀을 하나 주문했다. 와인 알못인 우리는 저렴한 화이트 와인 하나를 주문했다. 딱 화이트와인의 정석 같은 맛! 술맛이 적당히 잘 느껴지면서 뒷맛은 깔끔해서 좋았다.
와인을 바틀로 주문하는 것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부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공휴일이나 금~일요일은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날은 글라스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


가장 처음 나온 메뉴는 트러플 크림 뇨끼이다. 위에 노른자를 딱 터뜨려서 뇨끼와 같이 먹으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먹기 전에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격 대비 비싸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한 입 딱 먹고 나니 왜 비싼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크림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느끼하지는 않고 뇨끼가 정말 쫄깃했다.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베이컨과 버섯도 맛있었고 다 먹고 나서도 크림이 맛있어서 계속 긁어 먹었다.

대표메뉴라고 되어있었는데 왜 대표인지 알 것 같은 느낌!


다음으로 나온 것은 한우 브루기뇽 파이! 파이를 부셔서 안에 있는 고기와 같이 먹는 음식이다.


트러플 크림 뇨끼와도 한 컷! 오른쪽은 미트 파이를 부셔서 잘 섞으면 볼 수 있는 비주얼이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안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파이를 부셔서 섞으면 오히려 눅눅해져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전반적으로 맛은 있었는데 그렇게 특별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급식에 나오는 토마토 미트 스푸 맛이랄까..! 가격 대비 생각해보았을 때는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위에 두 음식을 먼저 시켰는데 뭔가 아쉽다라고 해서 하나 더 시켰다. 바로 로제 까르보나라 파스타! 꾸덕한 로제 크림 베이스였고 중간중간 두툼한 베이컨도 올라가있어서 맛있었다. 이것도 맛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평범한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트러플 크림 뇨끼를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맛이 있었다. 트러플 크림 뇨끼는 아주 강추하는 메뉴!
다 먹으니 와인을 바틀로 시키면 와인 코르크로 키링을 만들어서 준다고 코르크로 키링을 만들어 주셨다. 코르크와 펜도 같이 주셔서 우리의 취향대로 코르크를 꾸밀 수 있었다. 다 꾸민 다음에는 여기에 걸고 가도 되고 집에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우리는 집에 가져갔다.
기념일에 와인 한 병 하고 싶은 커플들은 센스있게 코르크 키링까지 만들어주시니 기념일 데이트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또 중간중간 포토존도 많고 앞에서 간단하게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식당 분위기가 정말 좋고 포토존도 많고, 와인 바틀로 시키면 코르크 선물까지! 기념일 데이트로 아주 강추하는 곳이다.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않은 곳이어서 일상생활에서 휘뚜루마뚜루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금 특별한 날 방문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성비 레스토랑은 아니라는 점, 트러플 크림 뇨끼가 맛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블로그를 마무리한다. 성수 이외에도 익선동, 용산점도 있던데 거기도 궁금하다.
성수 레스토랑 분위기의 끝판왕 "기러기둥지 성수점"! 그럼 이상 내돈내산 "기러기둥지 성수"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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