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런던 여행에서 정말 좋았던 버로우 마켓 (Borough market)에 방문했던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버로우마켓은 월-금은 모두 아침 10시에 열고 오후 5시에 닫고, 토요일은 9-5, 일요일은 10-4 시간으로 운영한다. 우리는 아침 11시쯤에 방문했던 것 같다.
맛있는 것이 많다고 유명한 마켓인 만큼 구경할 것도 정말 많았다. 치즈 마켓도 있었는데 치즈를 조금씩 잘라서 시식도 할 수 있었다. 꼭 사지 않아도 구경할 것이 많아서 재미가 쏠쏠했다.
이렇게 베이커리도 있었고 근처에 가면 또 빵냄새가 물씬 나서 좋았다.
신기하게 이렇게 굴을 파는 oyster bar도 있었다.
또 버로우마켓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빠에야 파는 곳도 있었다. 빠에야는 사람들이 많이 먹기는 하는데 블로그를 찾아보니까 리뷰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굳이 먹지는 않았다.
또 이렇게 fish kitchen도 있고 생과일 주스를 파는 곳도 있었다. 아침에는 비가 왔었는데 버로우마켓 갈 때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데 그래도 내부가 넓어서 다른 마켓보다는 덜 정신없었던 것 같다.
또 인기 있는 곳이 이렇게 딸기에 초콜릿을 담아주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뭔지 가서 봤는데 딸기와 초코의 조합이었다. 또 딸기 하나를 초코에 콕 찍어서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나씩 주셔서 먹어도 봤다. 딸기는 맛있는데 한국에서 먹어볼 수 있는 맛이었고, 초코 양이 굉장히 많아서 넘 달 것 같다는 생각에 사먹지는 않았다. 당 떨어질 때 사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또 일식을 파는 곳이 꽤나 많이 보였다. 날씨가 꽤 추워서 따뜻한 일식을 사먹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우리가 사먹은 것은 바로 이 크럼블이다. 우리는 Classic Crumble에 Cold Custard와 Marshmallow를 추가해먹었다. 기본 Regular 크럼블은 6.5 파운드고 Large 사이즈는 8 파운드인데 Regular size도 충분히 크고 다 먹기 힘드니 웬만하면 Regular 사이즈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기있는 크럼블은 Classic 크럼블에 Hot Custard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cold custard추가로 결제를 했는데 인기 있는 조합이 hot custard와라는 것을 보고 살짝 후회했다. 하지만 cold custard cream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
Classic Crumble은 사과와 시나몬의 조합인데 맛있었다. 하지만 정말 달긴 하다. 나는 단 것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지만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이긴 하다. 위에 커스타드 크림과 마시멜로우를 추가하지 않아도 크럼블 자체가 굉장히 달다.
레귤러 사이즈를 먹었는데도 양이 많고 우리는 두 명이서 먹었는데도 살짝 버거웠다. 하지만 맛있긴 해서 여기 버로우마켓에 온다면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산 Humble Crumble 옆에 앉아서 먹는 자리가 있는데 두 명 자리 뿐이어서 여기가 없다면 옆에 계단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 앉아 먹거나, 서서 먹어야 한다. 우리는 비가 온 뒤여서 계단 쪽에 앉아 먹지는 않고 서서 호다닥 먹었다. 조금 날씨가 좋을 때 여유롭게 앉아서 먹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크럼블을 먹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지하철역으로 출발했다. 개인적으로 버로우마켓은 마켓 치고 엄청 정신없는 느낌도 아니고 먹을 것도 다양하게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런던에 온다면 한 번쯤은 방문을 추천하는 장소이다. 우리가 먹은 Humble Crumble의 Classic 크럼블도 추천하고, 그 이외에도 먹을거리가 다양하니 취향껏 구경하며 사먹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상 런던 버로우마켓 Humble Crumble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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