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콘 맛집] 메종 베르토 (Maison Bertaux) - 파란 지붕과 테라스가 예쁜 스콘 맛집

오늘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또 유명한 런던 스콘 맛집 메종 베르토 (Maison Bertaux)를 방문했다. 

 

런던 소호 쪽에 있는 스콘 맛집이고 파란색 건물과 외관이 영화에 나올 법해서 너무 예뻤다. 

우리는 스콘 두개에 English Breakfast,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하나 시켰다. 

스콘은 항상 그렇듯 fruit scone이 있고 plain scone이 있는데 우리는 fruit scone과 plain scone을 각각 하나씩 시켰다. 하나에 스콘은 cream과 jam도 추가하면 6.9 파운드였다. English Breakfast는 3.9 파운드, 오렌지 주스는 5.5파운드였다. 여기는 신기한 것이 선불이 아니라 음식을 다 먹고 1층에 내려오면서 먹은 것을 말해주면 그때 나가면서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다 누가 깜빡하고 먹은 메뉴 중에 말을 안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어쨌든 1층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스콘 말고도 다양한 빵들이 있다. 스콘으로 유명하지만 뺑 오 소쿌라를 시키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1층에는 이렇게 스콘과 크루아상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또 주인분도 굉장히 친절했고 부자 관계로 보이는 분들이 운영을 하는 것 같았는데 둘다 엄청 스윗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오긴 하는지, 이렇게 아예 안내문이 한국어로 되어있었다. 신기하게 다른 중국어나 일본어로 된 안내문은 없었는데 한국어로만 있어서 참 신기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소매치기가 많다고 짐 간수에 유의하라고 다시 한 번 말씀해주셨다. 특히 밖에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지나가면서 테이블에 올려놓은 짐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 한국인밖에 없어서 도둑맞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저렇게 안내문에까지 써져 있을 정도면 꽤나 많은가보다라고 생각했다. 

 

일단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걸려있고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스콘집이다 보니까 곳곳에 한국어가 들려서 좀 웃겼다. 영국 여행 가서 한국어는 아무도 못 알아들으니까 당당하게 말하곤 했는데 오히려 여기 가니 소곤소곤 이야기하게 되었다. 

 

조금 기다리니 스콘과 오렌지 주스, 그리고 티가 나왔다. 

 

스콘은 부드럽고 크림과 잼도 듬뿍 줘서 좋았다. 스콘은 엄청 독특하고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부드럽고 촉촉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맛이어서 좋았다. 티와도 스콘이 잘 어울리지만 오렌지 주스와도 잘 어울렸고 생과일주스 느낌이어서 또 맛있게 잘 먹었다.

 

항상 스콘 먹는 것처럼 반으로 가르고 크림과 잼을 발라주었다. 나는 듬뿍듬뿍 발라줄 수록 맛있는 것 같다. 중간중간 직원분들이 오셔서 맛은 괜찮은지 확인해주셨고 서비스가 아주 좋았다. (서비스 차지가 붙긴 하지만..) 

 

여기가 2층인데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다. 커튼도 예쁘고 또 저 때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어서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아침에 우리가 일찍 갔는데도 2층까지 자리가 금방금방 차는 걸 보면 여기도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은데 한 테이블 제외 모두 한국인이었다. 

 

그리고 위 사진은 1층은데 또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테이블은 한 두 개 밖에 없고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니까 아예 1층 밖에 못 앉으면 위로 올라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스콘도 무난하니 맛있고 서비스도 매우매우 친절해서 또 가고 싶은 스콘집이다. 역시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달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조금 덜 추울 때 밖에 나가서 먹어보고 싶긴 하다. 영국이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은 비쌌지만 그래도 돈이 아깝지는 않았던 스콘 맛집이었다. 아침에 일찍 와서 브런치로 먹고 그 다음 일정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런던 소호 스콘 맛집 메종 베르토 (Maison Bertaux)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