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맛집] 금능제면소- 칼국수, 접시고기 맛집

3월에 다녀온 늦은 제주 포스팅이다. 우리는 제주 한림 쪽으로 숙소를 잡아서 그 근처 맛집을 찾아봤는데 마침 면 종류가 먹고 싶었고 금능제면소를 발견했다. 

 

미리 네이버 예약도 되니 전날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는 금능한상이라고 set 메뉴를 파는데 보말칼국수+ 보말죽 + 접시고기가 나오고 1인분에 16,000원이다. 보말은 바다 고둥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국이나 죽에 들어가는 흔한 식재료라고 한다. 우리는 금능한상 set를 하나씩 시켰다. 

예약을 하니 안쪽 통창 뷰의 테이블을 배정받았고 통창으로 밖을 보면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엄청 뛰어난 뷰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밖을 보며 먹으니까 좋았다. 그 지역에서 웨이팅이 엄청 길고 모든 사람이 다 가는 맛집에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많이는 알려지지 않은, 그렇지만 음식은 맛있는 맛집에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이 날 비가 와서 살짝 흐렸지만 또 비오는 날 특유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세트로 시켜서 처음에 보말죽과 접시고기가 나왔다. 보말죽은 담백한 맛이었다. 요즘 msg가 많이 쳐있고 짜고 자극적인 맛이 많은데 여기는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어서 오히려 좋았다. 김치와 같이 먹으면 딱 맛있는 맛이었다. 그리고 고기는 쫀득하면서 너무 맛있었다. 여기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꼽으면 바로 이 접시고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세트로 시키면 고기 양 자체는 적어서 고기를 더 먹고싶으신 분들은 아예 돔배고기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보말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 양은 적당했고 이것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았다. 나는 보말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어서 면 위주로 먹었는데 보말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국물, 면, 보말까지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 또 전날에 술을 먹었다면 해장 메뉴로도 꽤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각자 금능세트를 시키고 조금 아쉬워서 제주보말파전도 시켰는데, 이것도 성공이었다. 파전에 든 재료가 다양했고 바삭바삭해서 좋았다. 크기도 여러명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이렇게 각자 1인 1금능세트를 하고 파전을 쉐어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주 한림 특유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집이지 않을까 싶다. 세트로 죽, 고기, 칼국수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도 괜찮은 것 같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제주 한림 맛집 금능제면소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