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스타에서 핫한 곰돌이 샤브샤브 "쿠마짱온센"에 다녀왔다.
성수역 4번출구에서 나와서 걸어오면 되고 쿠마짱온센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매일 11:00 부터 22:00까지 영업하고 21:00가 라스트오더이다.
쿠마짱온센은 입구에서부터 곰돌이로 가득하다. 입구 뿐 아니라 올라가는 계단에도 구석구석 곰돌이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무조건 추천하는 곳이다.
매장에서 한 층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까지 곰돌이 천지다. 곰돌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심지어 매장에 들어가도 각 자리마다 곰돌이들이 다 하나씩 있었다. 포토존으로도 너무 좋고 들어가자마자 음식을 먹지 않아도 귀여움에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였다.
쿠마짱온센은 네이버 예약이 되는데, 독특한 점은 네이버 예약 시 메뉴까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육수와 고기를 같이 골라야 하고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아서 고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물론 메뉴를 선택해도 방문해서 바꾸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자리에 앉으니 네이버 예약한 메뉴와 똑같이 드리면 되냐고 여쭤보셨고 변동이 없어서 그래도 주문을 했다.
네이버 예약으로 시킨 메뉴는
- 온센부채살 (23,000원)
- 온센꽃등심 + 온센돈목살 (22,000원)
- 복숭아크림소다 (6,000원)
이다. 거기에 이제 육수도 골라주어야 하는데 우리는
- 미식온천 (단짠육수)
- 젊음의 온천 (떡볶이 맛 육수)
두 개를 골라주었다.
추가 소스는 셀프바에서 직접 추가로 가져올 수 있는데, 칠리소스, 땅콩소스, 스키야키 소스, 마요네즈 소스 등 소스도 매우 다양하게 있다. 역시나 소스 가져오는 쪽에도 곰돌이 인형은 빠질 수 없다.
처음에 기본적으로 야채가 세팅이 되고 곰돌이 모양의 샤브샤브가 하나씩 나왔다.
정말 너무너무 귀엽다. 곰돌이는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고 곰돌이가 어느 정도 녹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고 고기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가이드를 해주셨다. 하지만 생각보다 곰돌이가 녹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가장 쎈 불로 하고 조금씩 육수를 부어주면 곰돌이가 조금씩 녹는다.
그리고 고기도 이렇게 먹기 좋아보이게 세팅이 되었다. 여러 종류를 시켜서 여러 종류를 나누어 먹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녹기를 기다리고 있는 곰돌이들 정말 귀엽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앉아있던 곰돌이들이 녹으면서 눕는 모양의 곰돌이가 되고 손 발도 하나씩 분해가 된다. 귀여운 게 녹으니 싫기도 하면서도, 얼른 먹고 싶은 마음에 빨리 녹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생각보다 곰돌이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리고 마침내 곰돌이가 다 녹아서 야채를 넣고 먹기 시작했다. 육수는 젊음의 온천보다는 기본 육수인 미식온천을 추천한다. 단짠 육수라 더 친숙한 맛이고 젊음의 온천은 떡볶이 맛 육수여서 처음에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먹다보니 샤브샤브와는 조금 안 어울리는 맛이었다. 미식온천과, 고기에 스키야키 소스를 딱 찍어먹으면 참 맛있는 조합인 것 같다. 생각보다 고기도 야들야들 부드럽고 맛있었다. 다만 가격 대비 완전히 만족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고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가격대가 꽤 있는 샤브샤브집이라서, 가성비를 따져 많이 먹으러 가는 사람들에게는 비추한다. 곰돌이 모양의 젤라틴과 곰돌이 인테리어 등 데코 가격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음식 맛만 생각하면 사알짝 아쉽기는 하다.
다 먹고 칼국수는 현장에서 추가로 결제를 했다. 그리고 복숭아크림소다는 이프로 맛 음료수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음료인데, 아주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이 점점 녹으면서 음료가 부드러워져서 신기했는데, 저 음료를 먹으면 쉽게 배불러지니 주의 !
미식온천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먹으니 일반 스키야키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 것 같아서 아주 맛있었다. 젊음의 온천 육수에는 칼국수가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다. 여기 온다면 미식온천 육수와 칼국수 추가를 추천한다. 주말 저녁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결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귀여운 것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한다. 정말 찐맛집 가성비 샤브샤브집을 찾는 분이라면 비추한다. 성수에 온다면 한 번쯤은 가 볼만 한 것 같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성수 곰돌이 샤브샤브 "쿠마짱온센" 리뷰 끄읏!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맛집] "감성타코 광화문점" 점심세트 메뉴 후기 (1) | 2024.08.15 |
---|---|
[잠실새내 맛집] 매콤한 음식이 땡길 때 가면 좋은 등갈비 맛집 "담산 잠실새내점" (0) | 2024.08.15 |
[즉떡 맛집] 두끼 NC가든파이브점 방문, 두끼 여름빙수 이벤트 후기, 주차 시간 (0) | 2024.08.11 |
[건대 맛집] "엽기떡볶이 건대직영점" 강추, 매장 이용 후기, 엽떡앱 주문 할인, 사이드 추천 (1) | 2024.08.01 |
[동역사 DDP] 고기 맛집 "이차돌 동대문점" 솔직후기 (2차돌, 육회, 김치말이국수, 차쫄면) (0) | 202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