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팅힐에 가서 여행의 막바지를 즐긴 날이었다. 원래는 포토벨로 마켓에서 점심을 사먹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 날 따라 사람이 너무 많고 거의 사람에 치여가며 거리를 걸었어야 해서 길에서 점심 먹는 것은 포기.
근처 식당을 찾아보다가 원래는 브런치 집에 갈려 했는데, 여기도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그러다 근처 bibida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마침 한식당이고, 여행의 막바지여서 한식이 땡겨 냉큼 들어가게 되었다.
외관은 이렇게 깔끔하다. 한국어의 "비비다"를 bibida로 적어두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내부는 2층까지 있는데 주말이어서 1층은 안된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마침 알바생분도 한국인이어서 또 반가운 느낌이 있었다.
여기는 2층! 내부 인테리어와 그림들이 한국풍, 동양풍의 느낌이어서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다. 한식당이어서 다 동양인일 줄 알았는데 우리 제외 다른 테이블들이 다 외국인이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또 다른 놀라운 점! 메뉴가 정말 많다. 한식 starter, main menu, 찌개, 갈비탕 등의 메뉴부터 일식 메뉴까지 한국에 있는 한식당에 갔을 때보다 메뉴가 정말 많아서 놀랐다. 외국인들이 처음 오면 메뉴 결정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옆에 테이블 외국인들이 무엇을 먹는지 살펴봤는데, 역시나 가장 대표 메뉴인 비빔밥이었다. 다른 메뉴들은 영어로 써있지만 외국인들이 이해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떡볶이 하나와 김치찌개 하나를 시켰다. 영국이 음식이 맛없다고 했지만 이렇게 맛 없을 줄 몰라서, 한식이 이렇게 금방 땡길 줄 몰랐다. 떡볶이가 무려 8.9 파운드, 여기에 치즈 추가하면 2 파운드가 추가되고, 김치찌개는 11.9파운드였다. 한국의 물가도 비싸지만 정말 영국 물가는 상상초월이긴 하다.
우리는 이렇게 치즈떡볶이 하나와 김치찌개 하나를 시켜먹었다. 치즈떡볶이는 Korean starter라고 나와서 메인으로 먹기에 충분할까 알바생분에게 물어봤는데 충분할 것 같다고 해서 하나만 시켰다. 나의 떡볶이 발음을 듣고 알바생분이 한국인이냐고 물어봐서 웃겼다.
그리고 나온 떡볶이! 생각보다 치즈 양은 충분했고 떡볶이 양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어서 넘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온 김치찌개! 공기밥과 같이 나온다. 우리가 신기한 메뉴를 시키니 옆에 테이블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국의 맛이고 정말 맛있었다.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한식이 제일 잘 맞는다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다. 다만 음식이 매운 맛 보다는 한국에서보다 살짝 단 맛은 있는 것 같다.
한국인들이나 동양인들은 한식 땡길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고 외국인이 와서 먹어도 너무 맵지만은 않아서 취향에 맞을 것 같다. 노팅힐 거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이니 오전에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을 방문하고 한식이 땡길 때 방문하면 최고일 것 같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런던 노팅힐 근처 한식당 맛집 BIBIDA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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