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실새내 술집으로 유명한 이태리양조장 잠실본점 리뷰이다.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안에 큰 스크린이 있고 사람들이 다 그 스크린을 보고 있어서 한 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는데 마침 딱 야구경기가 있는 날 방문을 했다.
이태리양조장 잠실본점은 잠실새내역쪽에 있고 먹을 것이 많은 그 거리에 위치해있다.
외관도 알록달록 이쁘다. 날씨가 좋으면 모든 문을 활짝 다 열어 두는데 이 날도 바람이 선선하니, 솔솔 들어오는 바람을 쐬며 딱 좋았다. 날씨 좋은 날이 주는 기분 좋음을 느끼고 싶지만 완전 야외공간은 싫은 날에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다.
내부에는 이태리양조장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있다. 4면이 다 스크린이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다 스크린이 잘 보인다. 또 의자와 테이블도 다른 곳보다는 살짝씩 다 높아서 유니크하고 스크린도 다 잘 보인다. 그리고 아무래도 잠실 근처다 보니까 평일 저녁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는 경기 중계를 틀어주는데, 이 때문인지 저 공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야구 팬이었다. 공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려서 더 같이 응원하는 재미가 있었다. 야구 직관과는 또 다른 재미여서 좋았다.
다만 이렇게 야구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회전율은 안좋은 편이다. 야구 시작 전에 온 사람들이 야구 경기가 끝나도록 거의 계속 앉아서 야구를 보기 때문에 만약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하면 미리 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 기준 여섯시 정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또 네이버 예약도 되서 우리는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제일 먼저 술을 시켜주었다. (소니니 (버니니 2병 + 소주 1병) 17,900원)
큰 병에 버니니와 소주를 붓고 만들어주면 되는데 오미자에이드 같은 느낌이고 상큼하니 아주 맛있었다. 술 도수가 엄청 세지는 않았다.
샤베트 청포도 하이볼 (6,900원)도 시켜주었다. 청포도 하이볼도 마찬가지로 술맛이 많이는 안나고 청포도 에이드 같은 느낌이라 내 입맛에 아주 딱 맞았다.
안주로는
- 도른자 노랑피자 (16,900원)
- 베이컨 크림 파스타 (12,900원)
- 이태리 시그니처 피자 (17,900원)
을 시켜서 푸드파이터가 되어버렸다. 현재 7만원 이상 시키면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1등되면 이탈리아 로마 항공권도 주고 큰 상품들이 걸려있어서 기대를 해보았지만 결론은 꽝..! 꽝으로는 보틀을 주지만 우리 둘 다 필요하지 않아서 가위바위보까지 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이벤트였다. 안주 몇 개와 술을 시키면 7만원은 가뿐히 넘어가니 다들 이벤트까지 해보시길!
이게 이태리 시그니처 피자인데 페퍼로니, 프로슈토 루꼴라, 핫치킨디아볼라피자 이렇게 세 가지 맛 두 조각씩 있어서 한 조각씩 다양한 맛의 피자를 먹어보기에 딱 좋았다. 결정장애가 있다면 추천하는 메뉴다. 세 가지 맛 다 맛있고 개인적으로 나는 핫치킨디아볼라피자가 맵긴 했지만 제일 맛있었다. 세 가지 맛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그리고 두 번째 나온 메뉴는 베이컨 크림 파스타이다. 크림파스타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림 맛이었고 베이컨도 꽤나 많이 들어가 있었다.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도른자 노랑피자이다. 다 먹고 나중에 이 메뉴가 시그니처인 것을 발견해서 부랴부랴 추가 주문을 했다. 위에 있는 노른자를 톡 터뜨려 먹는건데 계란 노른자가 은은하게 잘 스며들어서 맛있었다. 옆에 있는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아주 완벽하다.
이 날 야구 경기가 연장까지 갔고 이태리양조장 안에 두산 팬과 기아 팬이 다 섞여 있어서 서로 열심히 응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거의 세미 야구장 같은 느낌...! 이제 날씨도 더워지고 직관가기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었으니 이런 이태리양조장 같은 곳에 가서 대형스크린으로 야구를 보며 맛있는 안주를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안주도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서 또 가고싶은 곳이다. 여름에 또 방문해야지
그럼 이상 내돈내산 잠실새내 대형스크린이 있는 분위기 좋은 술집 "이태리양조장 잠실본점"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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