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하이디라오 명동점 예약, 런치세트 후기

오늘은 하이디라오 명동점 런치세트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하이디라오 명동점은 을지로입구역 5번, 6번 사이 계단으로 올라오면 되고, 매일 10:00-5:00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 영업하는지는 몰랐는데, 콜키지가 가능하고 매장에서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현재 하이디라오 콜키지는 무료는 아니고 맥주의 경우 병당 5,000원, 기타주류의 경우 병당 50,000원이라고 한다. 

하이디라오 건물은 1층부터 위치해있고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다. 하이디라오는 캐치테이블 예약이 미리 가능한데, 생각보다 이 예약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저녁의 경우 금요일, 주말은 거의 한 달 동안 예약이 다 차 있는 경우도 있고 지점마다 얼마나 차 있는지도 다른 것 같다. 그나마 명동점이 가장 예약은 널널했고, 하이디라오 서초지점은 점심까지도 몇주치 예약이 다 차있어서 놀랐다. 

 

우리는 점심으로 하이디라오 명동점을 캐치테이블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생각보다 점심에 방문하니 널널해서 예약을 하지 않았어도 됐을 거 같긴 하다. 저녁 방문이면 2-3시간씩 현장 웨이팅이 있기도 하니 꼭 캐치테이블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 런치세트(2인) (63,800원)
• 배추 150g 추가 (4,900원)
• 유타오 4개 (3,900원)
• 쿵푸면 1개 (2,900원)

이다. 총 75,500원을 결제했다. 런치세트라 조금 덜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나 하이디라오는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가격이 사악해지긴 한다. 

런치에는 셀프바도 포함되어 있어 소스부터 제조를 해주면 된다. 소스바에 가면 인기소스, 참기름 소스 등 각 소스를 어떻게 제조해야 하는지 레시피가 있어서 그걸 보고 따라 만들어주면 된다. 나는 좋아하는 재료가 한정적이어서, 땅콩소스, 칠리소스, 마늘로만 소스를 만들었는데 옆에 사람들 보면 이것저것 많이씩 넣어 만드는 것 같았다. 

소스를 만드는 사이에 테이블이 다 세팅되어있었다. 우리는 일반 런치세트에 배추만 추가한 것이고, 배추 추가 없이도 야채 양은 정말 충분한 것 같다. 소시지, 메추리알, 두부, 버섯 등 다양하게 나와서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다. 

런치세트는 탕 2개를 고를 수 있어서 우리는 청유마라와 후추탕으로 주문했다. 생각보다 청유마라탕이 매우니 매운 것 1, 안 매운 탕 1 으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은 두 자리는 물로 채워지는데 두 탕이 섞이지 않도록 씻는 역할을 한다. 생각보다 이 물 칸이 유용했다. 한 번 매운 탕에 재료를 넣고 씻어주고 해서 끝까지 섞이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이렇게 야채와 고기가 세팅되고 고기는 생각보다 질이 좋았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 야채들과 먹으면 부족한 양은 아닌 것 같다. 고기를 많이 먹고 싶으면 고기 추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에는 유타오도 나왔다. 유타오는 같이 찍어먹을 수 있는 연유도 나오는데, 유타오가 바삭바삭하고 연유랑 정말 잘 어울린다. 중국에서는 많이 먹는 거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아주 만족이다. 또 청유마라탕이 매워서 매울 때마다 조금식 먹으면서 매운 혀를 달랠 수 있다. 

또 하이디라오에서 빠질 수 없는 수타면도 주문을 해 보았다. 메뉴판에는 쿵푸면이라고 되어있는데 주문을 하면 자리 근처로 와서 현란하게 면을 뽑아주신다. 스피커도 자리에 놓고 노래를 틀면서 면을 뽑아주셔서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면도 굉장히 넓고 쫀득해서 맛있었다. 가격도 2,900원이니 무조건 추가해서 시켜먹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에 오랜만에 배터지게 먹었던 하이디라오였다. 맛은 있었으나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은 없다. 가격 대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는 맛도 아니긴 하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추천하지는 않으나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수타면 만들어주는 거나, 직접 천천히 소스를 만들어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먹어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가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1층에서 젤네일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만큼 관심있는 사람들은 예약까지 해서 젤네일도 받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하이디라오 명동점 런치세트 리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