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 이어서 푸꾸옥에서 먹은 것들을 열심히 기록해보고 있다. 오늘은 둘째날 아침으로 먹은 뉴월드 리조트 조식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호텔, 리조트를 고르는 기준 중 조식도 있는 만큼,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은 우리가 먹은 조식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는 넓은 만큼, 조식 먹는 곳도 정말 넓다. 아침 늦게 와도 자리가 없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우리는 하루는 일찍 갔고, 하루는 조금 늦게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일찍 간 날은 창가 쪽 자리를 안내받았다. 또 일찍 가니 먼저 와서 커피나 티를 원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사람이 적을 때 가니 직원들도 조금 더 여유가 있고 친절했다.
조식 식당이 매우 넓은 만큼 메뉴도 정말 다양하다. 지금까지 가본 호텔/리조트 중 조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많았던 곳이었다. 차근차근 하나씩 돌면서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전부 다 찍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메뉴는 고기부터 시리얼, 샐러드, 빵, 음료, 쌀국수, 죽까지 매우 다양하다. 여러 접시로 여러 번 돌아야 메뉴를 조금조금씩 다 먹어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크다.
샐러드란도 별도로 준비되어있어서 정말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나는 샐러드를 안좋아하지만 혈당스파이크 방지를 위해 샐러드부터 먹어주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인 코너다.
뉴월드 조식에는 이렇게 팬케익과 빵들이 있는데 옆에 메이플시럽, 꿀도 있어서 취향껏 원하는 것과 같이 먹을 수 있다.
와플 옆에는 초코 시럽, 마시멜로우, 메이플시럽 등 이것저것 부어서 먹을 수 있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 좋았던 코너이다.
간단한 빵, 디저트류 이외에도 이렇게 밥과 고기처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많다. 리조트 조식에 빵 같은 가벼운 메뉴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정말 한 끼의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고 각 메뉴마다 퀄리티가 정말 좋다.
감자와 소세지도 있다.
또 신기한 것은 비빔밥도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월드 리조트에 정말 한국인들이 많았는데 (한국인 거의 90%) 그래서 그런지 맞춤형 메뉴가 있었다. 고추장, 고기, 나물, 도라지 등 한국에서 넣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다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었다. 해외 리조트에서 비빔밥을 보니 신기했다.
스프 종류도 있고, 음료도 신기한 것들이 있었다. 오렌지 주스, 우유, 구아바 주스 등이 있었고 음료 종류는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다. 전날에 없었던 구아바 주스가 다음날 생긴다던지 대부분 비슷하나 약간씩의 베리에이션이 있었다.
다양한 양념들도 있고, 그나저나 저 맨 위에 있던 계란은 너무 짰다.
얇은 면들도 있었고, 계란후라이도 반숙으로 있었다. 계란후라이와, 삶은 계란과 각종 치즈를 가져와서 한 접시를 구성했다. 조금씩 다양한 메뉴들을 먹으니 한 접시가 아주 뚝딱이었다.
딤섬도 있고 찐빵도 있었다. 딤섬 종류도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듯 했다. 워낙 메뉴가 많으니 다음날 가서 어제와 달라진 음식을 찾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또 무엇보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것은 디저트 종류였다. 크로와상부터 달달하고 작은 빵들이 정말 많았다.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정말 만족스럽고 좋았다. 안에 크림도 있고 위에 초콜릿이 있는 것들도 있어서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한 접시를 디저트로만 가득 채워보았고, 또 쌀국수 코너도 있어서 쌀국수도 별도로 가져와보았다. 참고로 쌀국수 안에는 고수가 들어있고 고수 향이 강하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쌀국수를 가져오는 방식인데, 고수를 못 먹는 분들은 따로 고수를 뺴달라고 요청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그래서 가져와 놓고 못 먹었다)
조식 먹을 수 있는 곳은 로비에서 꽤나 멀어서 버기를 타고 이동을 해야한다. 원할 때 버기를 부르면 각 방 앞에 버기가 오고 타고 갈 수 있어서 편하다. 방으로 돌아갈 때도 조식 먹은 the bay kitchen에서 버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리조트가 매우 넓은 만큼 버기도 많이 다니고 무료로 탈 수 있어서 편리했다.
결론은 뉴월드 리조트 조식은 정말 최고다. 지금까지 가보았던 호텔/리조트 통틀어서 가장 넓고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있었다. 서비스도 정말 좋고, 단점을 꼽자면 한국인이 정말 많다는 것? 내가 베트남에 온 것인지, 한국에 있는 것인지를 헷갈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음식은 정말 최고다. 정말 뷔페를 즐기고 싶다면 뉴월드 리조트 추천한다.
우리는 호텔 예약을 했더니 조식 포함 옵션으로 되었는데, 조식 포함되지 않은 옵션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뉴월드에 머무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추천하는 뉴월드 리조트 조식이다. 조식 먹고 바로 옆쪽에 수영장도 있으니 수영장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뉴월드 리조트 조식 후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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