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푸꾸옥 남부 SUNSET TOWN, 키싱브릿지 근처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리는 남부에 갈 때는 뉴월드 리조트에 머물고, 북부 여행을 할 때는 살린다 리조트에 머물렀다.
뉴월드 리조트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우리는 선셋타운 근처로 이동했고, 선셋타운 가기 전에 점심으로 방문했던 COM CIA DINH이라는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남부는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잘 되어있는데, 그 외 관광지에서 버스 타는 것이 조금 어려운 편이다. 우리도 뉴월드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잘 탔는데 항상 돌아오는 버스 노선을 잘 모르겠어서 그랩이나 버기를 타고 돌아왔다.
다시 음식점 이야기로 돌아가서,
구글평점 4.7로 매우 높은 평점의 맛집이다.
외관은 이렇다. 생각보다 밖에서 보면 내부가 깜깜해보여서 문을 닫은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내부에 자리가 있었다. 영업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한다고 한다.
내부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면서 여기는 CASH ONLY라고 말해주었다. 우리가 간 대부분의 식당들이 카드를 받았는데 여기는 현금만 된다고 한다. 혹시 다 먹고 나서 현금이 없으면 곤란하니 주문 전에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 반세오 140,000동 (= 약 7,000원)
- 소고기 쌀국수 130,000동 (약 6,500원)
- 코코넛 커피 50,000동 (약 2,500원)
- 콜라 25,000동 (액 1,250원)
이다.
한국에서 코코넛 커피는 딱히 못 봤던 것 같은데, 한국의 더위사냥 맛이다. 스무디 같은 느낌이고 커피맛은 많이 안 나고 생각보다 달달한 코코넛 맛이 나서, 커피를 안 먹는 나도 조금씩 홀짝 먹어볼 수 있었다. 다른 베트남 물가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반쎄오가 7,000원이고 저 코코넛 스무디도 거의 한국 물가의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베트남은 쌀국수에 고수를 넣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고수를 못 먹는다면 주문 전에 꼭 고수를 빼달라고 말해야 한다. 고수를 빼달라고 베트남어로 번역기를 돌려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주문 받으시는 분이 바로 "NO 고수?" 라고 한국어로 물어봐주셨다. 그만큼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에 와서 고수를 빼달라고 했나보다. 와우!
먼저 고수를 뺀 쌀국수가 나왔다. 베트남 쌀국수는 베트남 향이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쎄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에서도 전혀 냄새가 안났다.
그 다음으로 나온 반쎄오가 정말 맛있었다. 여기는 신기하게 반쎄오를 먹을 떄 월남쌈 비슷한 것을 같이 주는데 한국에서는 월남쌈을 항상 따뜻한 물에 적셔 먹어서 그냥 건조한 상태로 싸먹는 이 것이 신기했다. 이걸 싸먹으니까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마치 반쎄오 튀김 위에 새로운 튀김을 싸서 먹는 식감이고 바삭바삭해서 정말 맛있었다. 반세오 자체도 안에 고기, 면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고 겉에 튀김이 무엇보다 정말 맛있었다. 반세오 위에 월남쌈 비슷한 것을 싸먹은 다음에 옆에 있는 칠리 비스무리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한 입 뚝딱이다!
푸꾸옥에서 먹은 반세오 중 여기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약 17,250원 정도의 금액으로 가성비 좋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한 메뉴 가격을 여기서는 메인 메뉴 두 개에 음료까지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베트남 물가 하나는 정말 싸다.
역시 믿고 보는 구글 평점인 것 같다. 구글 평점 좋은 곳에서 이 날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후 관광도 잘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이상 푸꾸옥 남부 선셋타운 근처 맛집 "COM CIA DINH"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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