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가면 한국인들의 필수 코스라는 파이브가이즈에 방문했다. 오전에 타워브릿지로 이동해서 타워브릿지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고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 오전 11시에 여는데 10시 50분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근데 줄 선 사람들이 다 한국인들이라 뭔가 웃겼다. 한국은 11시에 연다고 하면 10시 50분 정도부터는 들여보내주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정말 칼같이 11시에 오픈.
11시 조금 넘어서 입장을 하고 주문을 했다. 버거 little size로 2개, fry도 little 사이즈로 하나, 그리고 soda 하나로 해서 총 27.1 파운드가 나왔다. 햄버거 두개랑 감튀를 시켰는데 한국돈으로 4만 6천원이 나온 정말 미친 물가이다.
버거는 little size로 하면 하나에 9.15 파운드, fry는 4.35, 탄산음료는 4.45파운드가 나왔다. 여기에 총 tax 4.52 pound까지
해서 총 27.1 파운드이다.
참고로 버거, fry 모두 little size로 시켜도 엄청 배부른 정도이니 한국인들은 가면 작은 사이즈로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주문할 때는 햄버거 중에서 빼고 싶은 토핑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all the way" 라고 말하면 제외되는 토핑 없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모든 토핑들이 다 들어간다.
1층에 들어가면 이런 좌석들이 있는데, 2층이 뷰 맛집이니, 일찍 방문하신 분들은 꼭 2층에 자리를 잡길!!
탄산음료가 여기는 무한리필인데, 2층에도 탄산 리필이 가능하니 불편하지는 않다.
그리고 파이브가이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이 땅콩!! 1층에서 원하는 만큼 집어가면 된다. 나는 땅콩을 안좋아해서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이 땅콩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soda를 주문하면 컵 하나를 주는데, 그 컵에 원하는 만큼 콜라를 담아 먹으면 된다. 콜라, 환타, Dr Pepper 등 다양한 탄산이 있고 신기한게 한국보다 콜라, 환타 등 맛이 다양하다. 여러 개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이것 저것 먹어봤는데 역시나 original이 제일 맛있다. 코카콜라 오렌지, 라임, 레몬 이런 맛들은 그래도 먹을만 한데, 개인적으로 코카콜라 바닐라는 콜라의 맛도 아닌, 단 맛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음료였다. 비추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시도해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으니 처음에는 컵에 조금씩만 따라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왔다. 2층 좌석은 이렇게 타워브릿지가 잘 보이는 뷰의 좌석들이 많다. 타워브릿지가 잘 보이는 좌석은 2층 올라와서 가장 끝에서 세 번째 테이블을 추천한다. 11시에 오픈런을 해서 좋은 뷰의 자리에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주문 전에 2층 가서 먼저 자리부터 잡는 한국인 분들도 있었는데, 역시나 스피드의 민족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햄버거 두 개 와 감자튀김인데 둘 다 little size로 시켰는데도 양이 꽤나 많았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렸는데 날씨 좋은 날 찍으면 더 예쁘게 나올 것 같다. 딱 이 자리에서 타워브릿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햄버거 맛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한국에서 먹는 파이브가이즈랑 비슷한 것 같다. 특별히 놀랄 만한 맛은 정말 아니다. 그냥 정말 평범한 햄버거 느낌이지만 뷰 값을 치뤘다고 생각하고 높은 영국 물가를 감안해야 납득될 만한 가격이기는 하다.
지옥에서 온 햄버거처럼 나왔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이 없지는 않다. 먹을 만한 햄버거 느낌이고 여유롭게 예쁜 뷰를 보면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또 창밖으로 사람들이 꽤나 잘 보여서 여행 온 사람들, 출근하는 영국인들, 사진 찍는 관강객들 등 사람들을 구경하며 먹는 재미도 있다. 감자튀김은 spicy한 맛이 있고 normal 맛도 있어서 둘 중에 주문할 때 물어보는데 spicy 한 맛은 너무 짜고 맵다는 후기가 있어서 normal 맛으로 시켰다. 감튀도 아주 평범한 맛인데 양은 많다.
전반적으로 맛은 매우 평범하고 한국과 다르지 않지만 뷰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뷰를 중요시하는 사람들, 그리고 콜라와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매장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좋았다. 11시 30분이 넘으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니 방문예정인 분들은 가급적 11시에 오픈런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상 내돈내산 런던 타워브릿지 뷰맛집 파이브가이즈 리뷰 끄읏!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 스콘 맛집] 메종 베르토 (Maison Bertaux) - 파란 지붕과 테라스가 예쁜 스콘 맛집 (1) | 2024.05.26 |
---|---|
[영국 노팅힐 근처 한식당 맛집] bibida 한식당 리뷰, 메뉴 추천 (1) | 2024.05.15 |
[런던 트라팔가광장 맛집] 생면파스타 맛집 BANCONE 파스타, 서비스 리뷰 (3) | 2024.04.30 |
[송파 브런치 맛집] 크럼버스 브런치 리뷰 (3) | 2024.03.31 |
[광화문 건강한 양식집, 디타워 맛집] 닥터로빈 광화문점 (2)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