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푸꾸옥에 머물면서 가장 좋았던 리조트인 살린다 리조트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살린다 리조트는 푸꾸옥 중부에서 유명한 리조트이며, 푸꾸옥 북부를 갈 때 필요한 빈 번스 정류장이 이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굉장히 쾌적하게 다닐 수 있다. 북부 뿐만 아니라 빈버스를 타고 가장 큰 마트긴 킹콩마트에도 바로 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 5성급 호텔이라 컨디션도 매우 깨끗하고 예쁘다.
처음 호텔 로비이고, 호텔 로비를 보고 다소 실망했다는 후기들이 보였지만 전혀 실망할 필요없다. 사진보다 훨씬 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며 여유롭고 깔끔하고 개방감이 있다. 우리는 체크인 시간보다 빠르게 도착하여 로비에 먼저 앉아있었다. 조금 후에 직원 분이 웰컴드링크를 주면서 더위를 식힐 시간을 주셨다.
각각이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네 가지 맛 모두 독특한 맛이었다. 달고, 시고, 여러 맛이 합쳐져 있어서 무슨 맛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색달라서 또 재밌었다.
여기도 로비인데 살린다 리조트의 특징은 정말 푸릇푸릇하다는 점이다. 자연, 초록색을 좋아하면 싫어할 수 없는 리조트이다. 또 하나의 장점! 살린다 리조트에는 한국인이 정말 많이 없다. 살린다 리조트로 이동하기 전에 묵은 숙소 "뉴월드 리조트"에는 고개를 돌려보면 사방이 모두 한국인이고 어디서나 한국어가 들렸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80% 정도의 사람들은 다 한국인인 것 같았다. 그래서 여행하는 느낌이 덜 나서 조금 아쉬웠는데 살린다 리조트는 뷰도 훨씬 더 이국적이고 외국 사람들도 많아서 여행 온 기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우리는 짐을 리조트에 맡기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돌아왔다. 맡긴 짐은 우리 숙소 방까지 배달해주셔서 좋았다. 애초에 살린다 리조트는 층수가 많지 않다. 최고 층이 3층일 정도로 고층은 아니고 룸도 그렇게 많지 않다. 3층 중에 우리는 2층에 배정받아 굉장히 만족했고 2층이어도 전체 바다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뷰가 정말 좋다.
참고로 살린다 리조트에는 크게 City View, Garden View, Sea View가 있는데 여기서 Sea View가 가장 비싸다. 우리는 가장 비싸지만 돈을 조금 더 내고 Sea View를 선택했고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다. 리뷰에 보면 Sea View도 그렇게 뷰가 좋지 않다는 평을 봐서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뷰가 진짜 좋고 너무너무 예뻤다. 가격 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뷰가 정말 예뻤다 보니 나는 조금의 돈을 더 내고 Sea View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발코니가 있고 날씨 좋은 날은 이렇게 예쁘다. 햇빛이 정말 뜨거워서 발코니에 나가서 누워있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광홥성 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노을이 정말 예뻐서 노을 질 때와 어둑어둑해질 때 봐도 정말 아름답다.
왼쪽이 발코니에 나가서 찍은 사진인데 실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바다가 잘 보인다. 객실도 정말 깨끗한 편이고 무엇보다 수건이 정말 많다. 또 중간중간 일하는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수건 더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수건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화장실 내부는 찍지 못했는데 모두 깨끗하고 뉴월드 대비 물도 훨씬 깨끗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샴푸, 린스, 바쓰가 모두 코코넛향이라는 것이다. 코코넛 향이 정말 좋았고 이걸로 머리를 감으면 정말 개운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리조트 1층에서 기념품으로 이런 코코넛 샴푸를 팔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사오길 바란다. 가격은 약 3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나는 베트남 물가치고 비싸고 캐리어에 넣기도 귀찮아서 사오지 않았는데 살짝 후회중이다.
그리고 이 살린다 리조트를 정말 강추하고 싶은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이 수영장이다. 뉴월드에서도 프라이빗 비치와 집집으로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수영장을 경험했지만 여기 수영장이 정말 노을맛집이고 뷰가 정말 예뻤다. 나는 수영을 못하지만 물에 둥둥 떠다니며 하늘만 봐도 정말 행복했다. 야자수 덕분에 정말 이국적인 뷰였고 또 수영장에 선베드나 수건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찝찝하지 않게 쉴 수 있었다. 썬베드도 배정해주고 직원분도 정말 친절하다.
또 신기했던 것은 해수로 만들어진 수영장이란 것이다. 수영장인데 바닷물을 사용해서 물에도 더 잘 뜨고 물도 훨씬 깨끗했다. 수영장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해변인데 프라이빗 비치처럼 깨끗하고 모래도 고운 입자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 노을 질 때쯤 방문해서 수영장에서 조금 놀다가 비치까지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또 살린다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푸꾸옥 공항에서 가깝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살린다 리조트를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차로 9분거리이고, 심지어 살린다 리조트에서 차로 공항까지 데려다준다. 비행기 시간을 전날 데스크에 말하면 몇 시 차를 타면 된다고 말해준다. 그 시간에 맞게 로비에 내려오면 캐리어까지 실어 공항으로 출발한다. 그래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에 딱 체크아웃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호텔에서 살린다로 이동할 때도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동하는 사람들은 한 번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푸꾸옥 중부] 살린다 리조트 조식 후기 - https://ilovefood.tistory.com/m/92
살린다 리조트 조식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푸꾸옥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한 가지를 뽑아보라고 하면 살린다 리조트의 수영장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았던 리조트이다.
장단점을 한 번 정리해보자면,
<장점>
- 공항에서 가깝다 (차로 9분거리)
- 공항으로 차량 서비스
- 수영장, 비치 정말 예쁨
- 한국인 별로 없음
- 방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깔끔하게 관리 잘 됨
- 친절(웰컴푸드, 웰컴드링크)
- 조식 맛있는 편
- 킹콩마트와 가까움
- 음식 반입 가능, 뷰 예쁨, 욕조 있음
- 물 깨끗함
- 빈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음
- 코코넛 샴푸, 코코넛 린스, 코코넛 바쓰 냄새 짱 좋음!
<단점>
- 북부 여행명소와 다소 먼 거리 (버스로 1시간)
- 얼리체크인 안됨
이 정도로 정말 장점이 많은 리조트이다. 다음에 푸꾸옥을 방문하는 분들께는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리조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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